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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주가가 하루 만에 10.1% 빠졌습니다. 정작 비트코인은 3.26% 내리는 데 그쳤는데 말이죠. 그럼 나머지 낙폭은 어디서 온 걸까요. 코인베이스 주가를 이만큼 끌어내린 건 코인 시세가 아니라 미국 상원 본회의장에서 나온 표 하나였습니다.

코인베이스(COIN) 일봉, 최근 45거래일
코인베이스(COIN) 일봉, 최근 45거래일 (데이터: Yahoo Finance, 2026-09-15 종가 기준)

코인베이스 주가, 이틀 만에 왕복한 하루

먼저 기준부터 밝혀두겠습니다. 이 글의 수치는 모두 2026년 9월 15일 미국 증시 정규장 종가(한국시간 9월 16일 오전 5시 마감) 기준입니다. 환율은 1달러 1,367.87원을 적용했습니다.

코인베이스(COIN)는 9월 15일 172.11달러(약 23만5천원)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종가 191.45달러 대비 10.10% 하락입니다. 시가가 183.62달러였으니 출발부터 4.1% 갭하락이었고, 장중 저가는 168.07달러까지 밀렸다가 종가는 거기서 2.4% 되올라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전날인 9월 14일은 정반대였습니다. 9.24% 급등해 191.45달러로 마감했거든요. 이틀을 붙여 놓고 보면 올라간 만큼 그대로 내려온 왕복입니다. 차트만 보고 있으면 이 이틀 사이에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싶죠;;

코인베이스 주가는 왜 비트코인보다 3배 더 빠졌나

9월 15일 코인 관련주와 비트코인의 하루 등락률 비교
9월 15일 코인 관련주와 비트코인의 하루 등락률 비교 (데이터: Yahoo Finance, 2026-09-15 종가 기준)

같은 날 코인 관련 종목들의 성적표입니다. 서클(CRCL) 11.41% 하락, 코인베이스 10.10% 하락, 스트래티지(MSTR) 5.36% 하락, 로빈후드(HOOD) 3.39% 하락. 그리고 비트코인 현물은 3.26% 하락이었습니다.

보통 코인베이스를 "비트코인 프록시"라고 부릅니다. 프록시란 코인을 직접 사기 어려울 때 대신 사는 대리 자산이라는 뜻이죠. 필자가 최근 1년(250거래일) 일간 수익률로 코인베이스의 베타를 재보니 비트코인 대비 1.24가 나왔습니다. 베타 1.24면 비트코인이 1% 움직일 때 코인베이스는 1.24%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그 계산대로면 이날 코인베이스는 4% 남짓 빠졌어야 합니다.

허나 실제로는 10.10%였습니다. 베타로는 설명되지 않는 6%포인트가 그대로 남습니다.

구간을 쪼개면 평균의 함정이 보인다

비트코인 하락폭 구간별 코인베이스 평균 등락률, 500거래일 전수 집계
비트코인 하락폭 구간별 코인베이스 평균 등락률, 500거래일 전수 집계 (데이터: Yahoo Finance, 2024-09-17~2026-09-15)

그래서 2024년 9월 17일부터 2026년 9월 15일까지 미국 증시 거래일 500일을 전수로 놓고, 비트코인이 하락한 날을 낙폭 구간별로 나눈 뒤 그날 코인베이스가 평균 몇 % 움직였는지 직접 세어봤습니다.

비트코인 하락폭 구간 해당 일수 비트코인 평균 코인베이스 평균 증폭 배수
4% 이하로 급락 23일 -5.92% -5.59% 0.94배
-4% ~ -2% 73일 -2.82% -4.05% 1.44배
-2% ~ -1% 71일 -1.48% -1.67% 1.13배
-1% ~ 0% 83일 -0.44% -0.35% 0.80배

여기서 두 가지가 보입니다. 첫째, 비트코인이 4% 넘게 급락하는 날에는 코인베이스가 오히려 덜 빠집니다. 둘째, 증폭이 가장 커지는 자리는 비트코인이 2~4% 빠지는 어중간한 구간입니다. 비트코인 평균 2.82% 하락에 코인베이스는 평균 4.05% 하락, 1.44배죠.

9월 15일 비트코인의 3.26% 하락은 정확히 이 두 번째 구간에 들어갑니다. 그 구간 평균은 4.05% 하락인데, 이날 실제값은 10.10% 하락이었습니다. 구간 평균의 2.5배입니다. 즉 이날 낙폭은 "비트코인이 빠져서"로는 절반도 설명되지 않습니다.

49대 50, 숫자 하나가 지운 전날의 급등

나머지 절반은 코인 시장이 아니라 워싱턴에 있었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시간 9월 15일 디지털자산 시장구조법, 이른바 CLARITY 법안의 클로처 투표를 진행했고 결과는 49대 50 부결이었습니다. 클로처란 토론을 종결하고 본안 표결로 넘어가기 위한 절차 투표를 말하는데, 통과하려면 60표가 필요합니다. 49표는 그 문턱에 한참 못 미쳤죠.

순서를 되짚으면 이렇습니다.

  • 9월 14일 — 표결 통과 기대가 커지며 컴퍼스포인트가 코인베이스 투자의견을 상향, 주가 9.24% 급등
  • 9월 15일 — 클로처 투표 49대 50 부결, 주가 10.10% 급락
  • 같은 날 비트코인 — 3.26% 하락에 그침

전날 오른 9.24%가 비트코인(당일 1.72% 상승)이 아니라 법안 기대감으로 만들어진 값이었다는 뜻입니다. 기대가 근거를 잃으면 그 기대분이 가장 먼저 빠져나갑니다. 이날 낙폭의 상당 부분은 코인 시세가 아니라 의회 표결에서 나온 셈이죠.

코인베이스 거래량 45거래일과 20일 이동평균
코인베이스 거래량 45거래일과 20일 이동평균 (데이터: Yahoo Finance, 2026-09-15 종가 기준)

거래량이 이를 뒷받침합니다. 9월 15일 거래량은 1,869만주로 20일 평균 1,017만주의 1.84배였습니다. 지수를 따라 흐른 동반 약세가 아니라 포지션이 실제로 정리된 날이었다는 얘기입니다.

2년간 열 번뿐이었던 날들과 비교하면

코인베이스가 하루 9% 넘게 하락한 10일과 같은 날 비트코인 등락률
코인베이스가 하루 9% 넘게 하락한 10일과 같은 날 비트코인 등락률 (데이터: Yahoo Finance, 2024-09-16~2026-09-15)

코인베이스가 하루에 9% 넘게 빠진 날은 최근 2년간 열 번뿐입니다. 9월 15일이 그 열 번째죠.

단, 이 열 번을 같은 날 비트코인 등락률과 나란히 놓으면 결이 갈립니다. 2025년 3월 10일(17.58% 하락)이나 2026년 2월 5일(13.34% 하락)은 비트코인도 각각 9.47%, 14.13% 무너진 날이었습니다. 시장 전체가 빠진 경우죠. 반면 2024년 11월 13일은 비트코인이 2.99% 올랐는데도 코인베이스만 10.78% 빠졌습니다. 이번 9월 15일은 후자에 훨씬 가깝습니다.

바꿔 말하면 코인베이스를 비트코인 대용으로 들고 있던 분들에게 이날은 대용이 아니었던 날입니다. 비트코인은 3% 빠졌는데 손실은 10%였으니까요.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이 데이터를 만지며 오래 걸린 대목은 베타 1.24라는 숫자였습니다. 틀린 값은 아닙니다. 다만 그 평균이 성립하는 날은 아무 일도 없는 평범한 날뿐이더군요. 정작 우리가 알고 싶은 건 사건이 터진 날의 움직임인데, 그런 날일수록 평균에서 가장 멀리 벗어납니다. 구간을 쪼개보기 전까지는 필자도 "비트코인이 빠졌으니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갈 뻔했습니다. 평균 하나로 종목을 이해했다고 믿는 게 제일 위험한 것 같습니다.

덧붙이면, 법안 부결은 표결 자체가 사라진 게 아니라 이번 회기 절차가 막힌 것입니다. 앞으로 재상정 여부에 따라 이 6%포인트가 어떻게 움직일지는 필자도 알 수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지난 500거래일 데이터를 세어본 결과일 뿐이니, 참고만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관련해서 코인 쪽 수급을 다룬 글도 남겨둡니다. 파일코인 시세 11.5% 급락, 공급 75% 감소는 30일 뒤인데

출처 — 주가·거래량·비트코인 시세: Yahoo Finance(2026-09-15 미국 증시 종가 기준, 한국시간 9월 16일 오전 5시 마감). 상원 클로처 투표 결과: CNBC, CoinDesk(현지시간 2026년 9월 15일 보도). 투자의견 상향: Compass Point(2026년 9월 14일).

이 글은 공개된 데이터를 필자가 직접 집계해 정리한 기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나 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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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코인 시세가 하루 만에 11.55% 빠져 $0.8718(원화 약 1,174원)로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코인은 한 달 뒤 총 발행량이 약 75% 줄어드는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호재가 예정돼 있는데 가격은 왜 먼저 무너졌는지, 파일코인 시세를 만든 돈의 흐름부터 뜯어봤습니다.

파일코인 시세, 먼저 그림부터

이 글은 한국시간 2026년 9월 15일 23시 59분에 마감된 봉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원시 데이터는 Binance FILUSDT 1시간봉이고, 바이낸스 일봉은 세계표준시 자정 기준이라 한국시간 00시~23시59분으로 직접 다시 묶어 계산했습니다. 원화 환산은 1,346.18원/달러를 적용했습니다.

파일코인(FIL) 일봉 42거래일, 한국시간 기준
파일코인(FIL) 일봉 42거래일, 한국시간 기준 (데이터: Binance FILUSDT 1시간봉을 KST 00:00~23:59로 재집계)

8월 18일 저가 $0.6095가 출발점이었습니다. 거기서 9월 14일 고가 $1.0397까지 +70.6%, 27일 걸렸습니다. 그리고 어제 고점에서 오늘 종가까지 -16.15%를 되돌렸습니다.

배경에는 확실한 재료가 하나 있습니다. 파일코인의 베스팅 물량 해제 일정이 2026년 10월 15일로 끝나면서, 총 발행량이 약 75% 줄어든다는 내용입니다. 메인넷 출범 이후 가장 큰 공급 변화라고 불리는 일정이죠.

파일코인 시세 — 공급 75% 감소는 30일 뒤, 호재와 가격의 시차
공급 75% 감소는 30일 뒤 — 호재와 가격의 시차 (일정: Filecoin 베스팅 종료 관련 보도 / 가격: Binance FILUSDT)

공급이 줄면 가격에 유리한 게 상식입니다. 허나 그 일정은 아직 30일 남았고, 가격은 그 전에 먼저 올랐다가 먼저 내려왔습니다.

하루 종일 반등이 없었다

9월 15일 하루를 쪼개 보면 구조가 선명합니다.

9월 15일 파일코인의 하루, 고가는 시가보다 1.4% 위
9월 15일 파일코인의 하루, 고가는 시가보다 1.4% 위 (데이터: Binance FILUSDT 1시간봉 KST 재집계)
구분 가격 전일 종가 대비
시가 $0.9856
고가 $0.9991 +1.37%
저가 $0.8677 -11.96%
종가 $0.8718 -11.55%

고가가 시가보다 1.37% 위였을 뿐입니다. 장 열고 잠깐 위를 보다가, 그 뒤로는 반등다운 반등 한 번 없이 저가 근처에서 끝났습니다. 고가에서 저가까지 -13.15%요.

올릴 때 쓴 돈과 되돌릴 때 쓴 돈

여기서 필자가 가장 눈여겨본 부분입니다. 거래대금을 나란히 놓으면 이상한 비대칭이 보입니다.

파일코인 일별 거래대금 42거래일
파일코인 일별 거래대금 42거래일 (데이터: Binance FILUSDT 1시간봉 quote volume KST 합산)

9월 13일 +12.78%, 9월 14일 +8.03%로 이틀에 걸쳐 +21.84%를 올릴 때 쓴 거래대금은 합쳐서 $71.6M이었습니다. 특히 9월 14일 하루가 $60.1M으로 42거래일 중 최대였고요.

올린 이틀과 되돌린 하루 — 돈과 가격의 비대칭
올린 이틀과 되돌린 하루 — 돈과 가격의 비대칭 (계산: Binance FILUSDT KST 일봉 종가·거래대금 직접 합산)
  • 올린 이틀: +21.84%, 거래대금 $71.6M
  • 되돌린 하루: -11.55%, 거래대금 $19.0M

돈은 4분의 1만 들었는데 가격은 절반 이상 되돌아왔습니다. 이게 뜻하는 건 간단합니다. 받쳐주는 매수가 사라졌다는 겁니다. 많은 돈으로 올린 자리는 그 돈이 계속 남아 있어야 유지되는데, 어제 $60M을 쓴 쪽이 오늘은 안 보였다는 얘기죠 ;;

보도에 따르면 24시간 동안 약 323만 달러 규모의 파일코인 포지션이 청산됐고, 그중 대부분이 매수 포지션이었다고 합니다. 레버리지를 끼고 올라탄 쪽이 먼저 정리된 흐름과 맞아떨어집니다.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이 데이터에서 읽은 건 "호재가 가격을 만들지 않는다"는 쪽입니다. 공급 75% 감소는 날짜가 정해진 사실이고, 그 사실은 어제도 오늘도 똑같았습니다. 달라진 건 사실이 아니라 그 사실에 돈을 걸 사람의 숫자였죠.

단, 이걸 "그래서 호재는 무의미하다"로 읽으면 곤란합니다. 공급이 실제로 줄어드는 건 10월 15일부터고, 그때부터는 매일 시장에 풀리는 물량 자체가 달라집니다. 기대가 먼저 반응했다가 식은 것과, 실제 수급이 바뀌는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오늘 확인된 건 전자일 뿐입니다.

표본도 작습니다. 이 글의 비교는 사흘치이고, 42거래일 안에서도 9월 2일처럼 거래대금 $30.3M이 몰렸다가 흐지부지된 날이 있었습니다. 사흘로 패턴을 단정할 수는 없어요. 급등이 며칠에 몰렸는지를 따져본 니어프로토콜 편과 함께 보시면, 같은 상승률이라도 속이 얼마나 다른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남은 30일을 어떻게 보낼지가 이 코인의 다음 관전 포인트겠네요. 필자도 지켜보는 쪽입니다 ^^

출처 및 기준

  • 가격·거래대금 원시 데이터: Binance FILUSDT 1시간봉 1,000개, 한국시간 2026-09-15 23:59 마감봉 기준
  • 한국시간 일봉 재집계(00:00~23:59), 고가·저가·거래대금 합산, 상승·하락 구간 비교는 필자가 직접 계산
  • 원화 환산: Yahoo Finance USD/KRW 1,346.18원 기준
  • 베스팅 종료(2026-10-15) 및 총 발행량 약 75% 감소, 청산 규모 약 323만 달러: 파일코인 관련 해외 보도 종합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크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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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가 9월 15일 20일 이동평균선보다 2.40% 아래에서 마감했습니다. "조금 빠진 자리"죠. 그런데 필자가 1000일치를 전부 돌려보니, 이 조금 빠진 자리가 여섯 구간 중 성과가 가장 나빴습니다. 아무 날이나 샀을 때보다도 못했고요. 오늘은 이격도 구간별 승률을 있는 그대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이격도가 뭔지부터 한 줄로

계산 기준은 2026년 9월 15일 종가까지이고, 원시 데이터는 Binance BTCUSDT 일봉 1,000개입니다.

이격도(disparity)는 현재가가 이동평균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를 백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계산은 "종가 ÷ 20일 이동평균 − 1" 한 줄이면 끝납니다. 값이 0%면 딱 평균선 위에 있는 거고, +10%면 최근 20일 평균보다 10% 비싸게 거래되는 중이라는 뜻이죠.

비트코인 종가와 20일 이동평균, 최근 60일
비트코인 종가와 20일 이동평균, 최근 60일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종가)

초록 실선이 종가, 점선이 20일 이동평균입니다. 8월 중순까지는 둘이 거의 붙어 있다가, 8월 19일부터 종가가 위로 튀어 올라 벌어졌죠. 그리고 9월 들어 다시 만났습니다.

비트코인 20일 이격도 60일 추이
비트코인 20일 이격도 60일 추이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종가 직접 계산)

이 벌어짐을 숫자만 떼어 그리면 위 그림이 됩니다. 8월 21일 +19.74%가 최근 60일 최대치였고, 9월 15일은 -2.40%입니다.

구간을 나눠 1000일을 전부 세어봤다

이제 본론입니다. 이격도를 여섯 구간으로 나누고, 각 구간에 속한 날마다 그 다음 1일·3일·7일 뒤 종가가 어떻게 됐는지 전부 계산했습니다. 표본은 2024년 1월 9일부터 2026년 9월 8일까지 974일입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은 최근 7일은 표본에서 뺐습니다.

이격도 구간별 승률, 1000일 전수 계산
이격도 구간별 승률, 1000일 전수 계산 (계산: Binance BTCUSDT 일봉 1000개 종가 기준 직접 백테스트)

여기서 기준선을 꼭 같이 봐야 합니다. 아무 날이나 아무 이유 없이 샀을 때의 승률이 3일 53.1%, 7일 52.7%입니다. 이 선을 넘지 못하면 그 신호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뜻이죠.

이격도 구간 표본 3일 승률 7일 승률 7일 평균
-10% 이하 37일 56.8% 59.5% +0.74%
-10~-5% 99일 66.7% 60.6% +0.67%
-5~0% (현재) 332일 49.1% 48.8% +0.18%
0~+5% 314일 52.5% 50.6% +0.72%
+5~+10% 130일 50.0% 53.8% +0.38%
+10% 이상 62일 59.7% 64.5% +2.61%
기준선 (아무 날이나) 974일 53.1% 52.7% +0.61%
이격도 구간별 7일 뒤 평균 수익률
이격도 구간별 7일 뒤 평균 수익률 (계산: Binance BTCUSDT 일봉 1000개 종가 기준 직접 백테스트)

읽히는 게 두 가지입니다.

  • -5~0% 구간이 유일하게 기준선을 전부 밑돌았다. 3일 49.1%, 7일 48.8%로 절반도 안 되고, 7일 평균 +0.18%는 기준선 +0.61%의 3분의 1에 못 미칩니다.
  • +10% 이상, 즉 가장 과열된 자리가 가장 좋았다. 7일 승률 64.5%, 평균 +2.61%로 압도적입니다. "많이 올랐으니 조정"이라는 통념과 정반대죠.

과매도면 반등한다는 말도 절반만 맞았다

재미있는 건 -10% 이하 구간입니다. 크게 빠진 자리니까 반등을 기대하기 쉬운데, 1일 승률이 40.5%였습니다. 기준선 50.6%보다 10%포인트 낮습니다. 3일(56.8%)과 7일(59.5%)로 가면 기준선을 넘지만, 하루 단위로는 오히려 더 빠졌다는 얘기입니다.

급락 직후에 "이제 바닥이겠지" 하고 다음 날을 노리는 건 이 데이터에서 근거를 찾기 어렵습니다. 며칠 버틸 생각이 있을 때만 의미가 생기는 신호였던 겁니다.

표본의 무게는 구간마다 다르다

구간별 표본 수, 판단의 무게가 다르다
구간별 표본 수, 판단의 무게가 다르다 (계산: Binance BTCUSDT 일봉 1000개, 진행 중 신호 제외 974일)

-5~0%는 332일로 가장 흔한 자리입니다. 전체의 3분의 1이 여기 들어갑니다. 반면 +10% 이상은 62일뿐이고, -10% 이하는 37일밖에 안 됩니다.

이게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표본 37개로 나온 승률은 우연이 섞일 여지가 큽니다. 반면 332개짜리 숫자는 그만큼 단단합니다. 그러니까 "-10% 이하가 7일 59.5%"보다 "-5~0%가 7일 48.8%"가 더 믿을 만한 관찰입니다.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이 표에서 얻은 건 예측이 아니라 기대치 조정입니다. 지금 비트코인 시세가 서 있는 -2.40%는 가장 흔하고 가장 심심한 자리예요. 여기서 뭔가 큰 걸 기대하는 건 데이터가 지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크게 무서워할 근거도 없습니다. 48.8%는 42%가 아니거든요.

단, 이 백테스트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습니다. 표본 기간이 2024년 1월부터 2026년 9월까지인데, 이 구간 자체가 비트코인이 6만 달러에서 12만 달러까지 갔다가 7만 달러대로 내려온 시기입니다. 기준선 승률이 3일 53.1%로 50%를 넘는 것 자체가 상승 편향의 증거죠. 기간을 바꾸면 숫자는 달라집니다.

특히 "+10% 이상이 가장 좋았다"는 결과는 조심해서 읽어야 합니다. 62일 중 상당수가 8월 19일부터 27일까지의 급등 국면 한 덩어리에 몰려 있습니다. 서로 독립된 62번의 관찰이 아니라, 사실상 몇 번의 사건을 62일로 나눠 센 것에 가깝습니다. 표본 수가 같아도 무게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패턴은 확률의 언어이지 예언이 아닙니다. 거래량 쪽 신호를 세어본 비트코인 거래량 20일 최저 편과 함께 보시면, 지표 하나로는 잡히지 않는 부분이 보이실 겁니다. 필자도 계속 세어보는 중입니다 ^^

출처 및 기준

  • 원시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1,000개(2023-12-21 ~ 2026-09-15 종가)
  • 20일 이격도 = 종가 ÷ 20일 단순이동평균 − 1, 필자가 직접 계산
  • 구간별 1·3·7일 뒤 승률과 평균 수익률: 표본 기간 2024-01-09 ~ 2026-09-08(974일), 결과 미확정 최근 7일 제외
  • 기준선(아무 날이나 매수): 같은 974일 전체 평균

이 글은 차트 지표를 설명할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 통계가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가상자산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큽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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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주가가 9월 15일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그런데 이 종목의 그날 저가는 전일 종가보다 겨우 1.03% 높은 자리였습니다. 장 초반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뜻이죠. 아톤 주가가 어디서 어떻게 30%를 채웠는지, 필자가 원시 데이터로 장중 경로를 따라가 봤습니다.

아톤 주가는 조용히 열렸다

이 글은 2026년 9월 15일 국내 증시 마감(15:30 KST) 기준입니다. 원시 데이터는 Yahoo Finance의 아톤(158430.KQ) 일봉이고, 등락률은 모두 종가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먼저 숫자만 늘어놓겠습니다. 전일 종가 4,860원, 시가 5,050원(+3.91%), 저가 4,910원(+1.03%), 그리고 고가와 종가가 같은 6,310원(+29.84%).

9월 15일 아톤의 장중 경로, 저가는 전일보다 1.03% 위
9월 15일 아톤의 장중 경로, 저가는 전일보다 1.03% 위 (데이터: Yahoo Finance, KRX 정규장 기준)

시가 +3.91%는 요즘 시장에서 특별한 숫자가 아닙니다. 저가가 +1.03%라는 건 장중 한때 거의 보합까지 밀렸다는 뜻이고요. 그 자리에서 종가까지 +28.51%를 더 올라갔습니다. 상한가는 아침에 정해진 게 아니라 장중에 붙은 겁니다.

아톤(158430) 일봉 45거래일, 9월 15일 상한가
아톤(158430) 일봉 45거래일, 9월 15일 상한가 (데이터: Yahoo Finance 158430.KQ 일봉)

7월부터 9월 중순까지 3,300~5,100원 사이를 오가던 종목입니다. 마지막 봉 하나가 위로 툭 튀어나온 모양이죠.

같은 상한가인데 4월과는 경로가 달랐다

여기서 필자가 궁금해진 게 있었습니다. 6개월 데이터를 전부 돌려보니 아톤이 상한가에 간 날이 오늘 말고 하루 더 있었습니다. 4월 15일, +29.90%였고요. 두 날을 겹쳐 보면 이렇습니다.

같은 상한가, 다른 경로 — 4월 15일 vs 9월 15일
같은 상한가, 다른 경로 — 4월 15일 vs 9월 15일 (데이터: Yahoo Finance 158430.KQ 일봉)
구분 2026-04-15 2026-09-15
시가 (전일 종가 대비) +11.93% +3.91%
저가 (전일 종가 대비) +7.66% +1.03%
종가 +29.90% +29.84%
거래량 17,352,650주 11,780,434주

4월은 시가가 이미 +11.93%였고 저가도 +7.66%였습니다. 아침부터 강했고 한 번도 크게 밀리지 않았죠. 9월은 정반대입니다. 열 때는 평범했고, 밀릴 땐 보합까지 갔다가, 오후에 붙었습니다.

같은 +29.8%라도 안에서 벌어진 일은 달랐던 겁니다. 4월에는 장 전부터 뭔가를 아는 자금이 있었고, 9월에는 장중에 소식이 퍼졌다고 읽는 쪽이 자연스럽겠죠.

왜 하필 그날 붙었나 — 같은 테마 3종 동시 상한가

두 번째 단서는 아톤 혼자가 아니었다는 데 있습니다.

9월 15일 상한가 종목과 테마, 사이버보안 3종 동반
9월 15일 상한가 종목과 테마, 사이버보안 3종 동반 (데이터: 상한가 종목·등락률 국내 증시 보도 종합, 2026-09-15 장종료)
  • 아톤(전자서명·인증) +29.84%
  • 한컴위드(IT보안·클라우드) +29.78%
  • 아이티센피엔에스(IT서비스) +29.78%

전자서명과 보안 쪽 세 종목이 같은 날 나란히 상한가로 묶였습니다. 이건 개별 회사 호재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테마 단위로 자금이 들어왔다는 얘기죠. 참고로 이날 코스피는 6,627.26으로 0.85% 내려 4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코스닥만 812.41로 0.70% 반등했습니다. 지수가 편한 날이 아니었는데도 이랬습니다 ㄷㄷ

거래량 40.5배가 말해주는 것

아톤 일별 거래량 45거래일
아톤 일별 거래량 45거래일 (데이터: Yahoo Finance 일별 거래량)

9월 15일 거래량은 11,780,434주였습니다. 직전 20거래일 평균이 290,696주였으니 40.5배죠. 시가총액 1,544억원(코스닥 516위) 종목에 이 물량이 하루에 오갔습니다.

허나 여기서 하나 짚어둘 게 있습니다. 거래량은 9월 15일에 갑자기 생긴 게 아닙니다. 9월 11일에 이미 100만주(평균의 3.5배), 9월 14일에 88만주가 돌았습니다. 사흘 전부터 미지근하게 데워지고 있었던 셈입니다.

이 종목은 원래 얼마나 움직이나

아톤 최근 6개월 일간 등락률 분포 125거래일
아톤 최근 6개월 일간 등락률 분포 125거래일 (데이터: Yahoo Finance 일봉 종가 기준 직접 계산)

분포를 보면 이 종목의 일간 등락률 표준편차는 5.55%입니다. 평소에도 하루 ±5% 안팎으로 흔들리는 종목이라는 뜻이죠. 6개월 125거래일 중 +28~30% 구간에 들어온 날은 4월 15일과 9월 15일, 딱 이틀입니다.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이 데이터에서 가장 눈여겨본 건 저가 +1.03%입니다. 이 숫자는 "아침에 이 종목을 사야 할 이유를 시장이 몰랐다"는 기록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날의 상한가는 미리 알고 산 사람의 수익이 아니라, 장중에 반응한 자금이 만든 가격입니다.

단, 그래서 더 조심할 부분도 같이 생깁니다. 4월 15일 상한가 다음 거래일부터 이 종목은 9,910원까지 갔다가 다시 3,000원대로 내려왔습니다. 오늘 종가 6,310원은 4월 고점 근처에도 못 미치는 자리예요. 상한가 하루가 방향을 확정해주지 않는다는 건 이 종목의 자기 기록이 이미 보여주고 있습니다.

테마가 같이 움직인 것도 양면입니다. 돈이 테마로 들어올 때는 셋이 같이 오르지만, 빠질 때도 같이 빠집니다. 갭으로 출발한 종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는 영풍이 갭상승으로 시작해 상한가로 마감했던 날에도 한 번 뜯어봤으니 같이 보시면 대비가 될 겁니다.

필자도 이 종목을 오래 본 사람은 아닙니다. 데이터가 말하는 만큼만 적었습니다 ^^

출처 및 기준

  • 가격·거래량 원시 데이터: Yahoo Finance 아톤(158430.KQ) 일봉, 2026-09-15 종가(15:30 KST) 기준
  • 장중 경로·거래량 배수·등락률 분포·4월과의 비교는 위 원시 데이터로 필자가 직접 계산
  • 시가총액·시총순위·업종 분류: Daum 증권정보 2026-09-15 장종료 기준
  • 같은 날 상한가 종목 및 테마 분류, 코스피·코스닥 지수: 2026년 9월 15일 국내 증시 마감 보도 종합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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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MDD라는 말, 수익률 옆에 붙어 있는 건 봤는데 정확히 뭔지 몰라 그냥 넘기신 적 있으실 겁니다. 한 줄로 하면 "투자하는 동안 가장 크게 깨졌을 때 얼마나 깨졌나"입니다. 오늘은 이 주식 MDD의 뜻과 계산법을, 비트코인 2년치 실제 데이터에 직접 대입해가며 정리해보겠습니다.

산길 걷기를 떠올리시면 쉽습니다. 출발점보다 높은 곳에 도착했더라도, 도중에 얼마나 깊은 골짜기를 지났는지는 별개의 이야기죠. 수익률이 "도착 지점의 높이"라면 MDD는 "가장 깊었던 골짜기의 깊이"입니다.

주식 MDD 뜻 — 최대낙폭 한 줄 정의

이 글의 계산은 2026년 9월 14일 종가까지의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원시 데이터는 Binance BTCUSDT 일봉 731개와 Yahoo Finance 코스피 지수입니다.

MDD는 Maximum Drawdown, 우리말로 최대낙폭입니다. 여기서 Drawdown(낙폭)은 "지금까지의 최고점에서 얼마나 내려와 있는가"를 뜻합니다. 그 낙폭 중 가장 깊었던 값이 MDD고요.

핵심은 기준이 시작가가 아니라 최고점이라는 데 있습니다. 1만원에 사서 2만원까지 갔다가 1만2천원으로 내려왔다면, 수익은 +20%지만 낙폭은 -40%입니다. 계좌는 플러스인데 마음은 반토막인 상태, 그걸 숫자로 잡아낸 게 MDD입니다.

MDD 계산법 3단계

MDD 계산 3단계와 비트코인 실제 대입 예시
MDD 계산 3단계와 비트코인 실제 대입 예시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엑셀에서도 열 세 개면 끝납니다. 종가 열 옆에 "지금까지의 최고 종가" 열을 만들고, 그 옆에 "종가 ÷ 최고 종가 − 1"을 넣은 뒤, 마지막 열의 최솟값을 구하면 그게 MDD입니다.

여기서 초보자분들이 가장 자주 틀리는 지점이 하나 있습니다. 최고점을 전체 기간의 최고치로 잡아버리는 겁니다. 그러면 기간 초반에는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의 고점을 기준으로 낙폭을 재게 되죠. 반드시 "그 시점까지의 최고"여야 합니다.

비트코인 2년 종가와 MDD 구간
비트코인 2년 종가와 MDD 구간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731개)

비트코인에 넣어보니 최고 종가는 2025년 10월 6일의 $124,659였고, 최저점은 2026년 6월 30일의 $58,625였습니다. (58,625 ÷ 124,659) − 1 = −52.97%. 이게 최근 2년 비트코인의 MDD입니다.

낙폭 곡선으로 보면 더 잘 보인다

낙폭을 날짜순으로 그려놓으면 계좌가 어떤 모양으로 움직였는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비트코인 낙폭(Drawdown) 곡선 2년
비트코인 낙폭(Drawdown) 곡선 2년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0%에 닿는 순간이 신고가를 쓴 날입니다. 2024년 말부터 2025년 중반까지는 곡선이 계속 0% 근처로 돌아왔죠. 그러다 2025년 10월 이후로는 한 번도 0%에 닿지 못한 채 깊은 골로 내려갑니다. 고점에서 저점까지 걸린 시간이 267일, 아홉 달 가까이입니다.

그리고 아직 회복 전입니다. 9월 14일 종가 $78,514는 고점 대비 −37.02% 자리입니다.

MDD를 봐야 하는 진짜 이유 — 회복의 비대칭

허나 MDD가 중요한 건 "많이 빠졌다"를 알려주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려간 만큼 올라와도 원금이 안 된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주식 MDD — 낙폭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낙폭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계산: 1÷(1+낙폭)−1)
낙폭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10% +11.1%
-30% +42.9%
-50% +100.0%
-52.97% (비트코인 MDD) +112.6%
-72.01% (리플 MDD) +257.3%

-10%는 +11%면 되는데, -50%는 +100%가 있어야 제자리입니다. 낙폭이 깊어질수록 필요한 수익률이 훨씬 가파르게 뜁니다. 계산식은 간단합니다. 1 ÷ (1 + 낙폭) − 1이죠. -72%까지 밀리면 +257%, 그러니까 원금이 3.6배가 돼야 본전입니다 ㄷㄷ

자산마다 MDD는 얼마나 다를까

코스피·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의 2년 최대낙폭 비교
코스피·비트코인·이더리움·리플의 2년 최대낙폭 비교 (데이터: Binance, Yahoo Finance)
  • 코스피 -38.63%
  • 비트코인 -52.97%
  • 이더리움 -67.55%
  • 리플 -72.01%

같은 2년인데 폭이 이렇게 다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MDD는 절대적으로 좋고 나쁨을 가리는 숫자가 아니라, 같은 기간의 다른 자산과 나란히 놓고 볼 때 의미가 생기는 숫자"라는 점입니다. 어떤 자산의 MDD가 -50%라는 말만으로는 아무 판단도 할 수 없습니다.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MDD를 처음 배웠을 때 오해했던 게 있습니다. "MDD가 작은 자산을 고르면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죠. 그런데 이건 절반만 맞습니다. MDD는 과거 기간에 실제로 일어난 일일 뿐이고, 기간을 어디서 자르느냐에 따라 값이 크게 달라집니다.

실제로 위의 비트코인도 최근 1년으로 자르면 -52.97%지만, 그 이전 1년만 보면 -28.10%였습니다. 같은 자산인데 절반 수준이죠. 기간을 고르는 사람이 결과를 고르는 셈입니다.

단, 그렇다고 쓸모없는 숫자는 아닙니다. MDD가 알려주는 건 예측이 아니라 각오입니다. "이 자산은 과거에 이만큼 빠진 적이 있고, 그때 아홉 달을 버텨야 했다"는 사실을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손실 자체가 아니라 그 기간을 못 견뎌서 팔거든요.

거래량 같은 다른 지표로 시장을 읽어본 비트코인 거래량 20일 최저 편과 함께 보시면, 가격 하나만 보던 시야가 조금 넓어지실 겁니다. 필자도 아직 배워가는 중입니다 ^^

출처 및 기준

  • 비트코인 원시 데이터: Binance BTCUSDT 일봉 731개(2024-09-14 ~ 2026-09-14 종가)
  • 이더리움·리플: Binance ETHUSDT / XRPUSDT 일봉 동일 기간
  • 코스피: Yahoo Finance ^KS11 일별 종가 2년
  • MDD·낙폭 곡선·회복 필요 수익률은 위 원시 데이터로 필자가 직접 계산(종가 기준)

이 글은 투자 개념을 설명할 목적으로 작성했으며 특정 종목이나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최대낙폭이 미래의 손실 폭을 보장하거나 제한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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