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잇 코인 시세가 10월 6일 오전 0.0511달러(약 69원)까지 올라오며 7월 해킹 바닥 대비 3.4배가 됐습니다. 그런데 이 숫자를 역대 최고가 옆에 놓으면 아직 43% 지점에 불과하네요.
미드나잇(NIGHT) 코인이 왜 이렇게 뛰었는지, 그리고 "바닥 대비 3배"와 "고점의 43%" 중 어느 숫자를 더 봐야 하는지 필자가 원시 데이터로 하나씩 계산해 정리했습니다.
미드나잇 코인, 최근 72시간에 무슨 일이?
※ 본문 시세는 CoinGecko 기준 2026년 10월 6일 오전 10시(한국 시각)이며, 원화 환산은 1달러=1,342.31원을 적용했습니다.
10월 5일 오전 7시 0.0438달러까지 밀렸던 NIGHT는 하루 만에 0.0521달러(10월 6일 오전 9시)까지 19% 되올라왔습니다. 같은 이틀 동안 모체 격인 카르다노의 에이다(ADA)도 0.2439달러에서 0.2715달러로 11% 뛰었고요. 국내 언론 집계로도 NIGHT는 10월 첫 주 시가총액 100위권 주간 상승률 1위를 찍었습니다.
미드나잇(NIGHT)은 어떤 코인인가?
미드나잇은 카르다노 창시자 찰스 호스킨슨이 주도하는 프라이버시 블록체인입니다. 영지식증명(내용을 공개하지 않고도 "조건을 만족한다"는 사실만 증명하는 암호 기술)으로 스마트계약 안의 민감한 정보를 가리는 게 핵심이에요. 금융·신원 인증처럼 "비밀은 지키되 규제 확인은 받아야 하는" 분야를 노린다는 설명입니다.
| 항목 | 수치 (10/6 오전 10시 KST) |
| 현재가 | 0.0511달러 (약 69원) |
| 역대 최고가 | 0.1185달러 (2025-12-09) |
| 역대 최저가 | 0.01524달러 (2026-07-21 새벽, 한국 시각) |
| 유통량 / 최대 공급량 | 약 166억 개 / 240억 개 (유통 비율 69%) |
| 시가총액 / 완전희석 시총 | 약 8.5억 달러 / 약 12.3억 달러 |
| 24시간 거래대금 | 약 4,138만 달러 (국내 원화 거래소 미상장) |
한 가지 짚고 갈 점은, NIGHT가 업비트·빗썸 원화 마켓에 없다는 겁니다(두 거래소 API로 직접 확인). 거래의 절반 이상(51.7%)이 바이낸스·OKX·크라켄에서 나오죠. 국내 투자자 입장에서는 해외 거래소를 거쳐야 하니 진입 비용과 위험이 한 겹 더 붙는다는 뜻입니다.
미드나잇 코인은 왜 올랐나? 두 단계로 뜯어보면
표면적인 이유는 10월 2일 미드나잇 메인넷에서 스마트계약 무허가 배포가 열린 겁니다. 이제 개발자가 허락 없이 자유롭게 계약을 올릴 수 있게 됐고, 호스킨슨이 "프라이빗 스마트계약 분야에서 지캐시(ZEC)보다 커질 수 있다"고 말한 것도 분위기를 달궜죠.
허나 한 단계 더 들어가 보면, 이번 랠리의 상당 부분은 "해킹으로 벌어진 격차 메우기"였습니다. 7월 21일 카르다노와 BNB체인을 잇는 완체인(Wanchain) 브리지가 털리면서 약 5억 1,500만 개(약 1,300만 달러)의 NIGHT가 유출됐고, 미드나잇 체인 자체는 무사했지만 가격은 하루 만에 32% 빠졌어요. 아래 그래프는 7월 8일을 100으로 놓고 NIGHT와 ADA를 나란히 그린 겁니다.
9월 26일만 해도 ADA 지수는 148, NIGHT는 75로 두 배 가까이 벌어져 있었습니다. 그게 열흘 만에 NIGHT 153, ADA 156으로 거의 붙었네요. 90일 수익률로 보면 NIGHT도 결국 "에이다만큼" 오른 셈입니다 ㄷㄷ
상관계수(두 자산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정도, 1이면 완전히 같이 움직임)도 같은 얘기를 합니다. 해킹 직후 한 달(7/23~8/22)은 0.85로 사실상 ADA와 한 몸이었는데, 최근 30일은 0.26까지 떨어졌어요. 9월 말부터는 ADA를 따라가는 코인이 아니라 자기 재료(메인넷 업그레이드)로 움직였다는 뜻이죠.
미드나잇 코인 시세, 3배와 43% 중 무엇을 봐야 할까?
필자가 계산한 숫자를 그대로 적으면 이렇습니다. 최고가에서 최저가까지 −87.1% 빠졌고, 최저가에서 지금까지 +235% 올랐습니다. 그런데 87% 빠진 걸 다 메우려면 +678%가 필요해요. 지금 자리에서 최고가까지도 아직 +132%가 남았고요. 그래서 "바닥 대비 3배"는 단기 투자자의 숫자, "고점의 43%"는 고점 근처에서 산 사람의 숫자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지켜볼 체크포인트는 아래 세 가지입니다.
- 가격대: 해외 분석에서 단기 저항으로 꼽힌 0.048달러를 이미 넘었으니, 이 자리를 지지선으로 지키는지
- 공급: 최대 공급량 240억 개 중 31%(약 74억 개)가 아직 유통되지 않은 물량이라는 점
- 쓰임새: 무허가 배포 이후 실제로 계약·앱이 늘어나는지 (가격이 아니라 사용량이 따라와야 랠리가 이어짐)
레드곰의 시각
필자는 이번 미드나잇 코인 시세 반등을 "새 역사"라기보다 "해킹 할인의 회수"로 봅니다. 90일 수익률이 ADA와 거의 같아졌다는 건, 해킹이라는 일회성 악재가 걷히고 원래 궤도로 돌아왔다는 뜻이니까요. 허나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여기서부터는 "따라잡기" 동력이 거의 소진됐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ADA와의 상관이 0.26까지 떨어진 지금, 다음 상승은 오로지 미드나잇 자체 사용량이 증명해야 하겠죠. 고점 대비 크게 빠졌던 코인이 반등 뒤 다시 반납하는 흐름은 지난번 QNT 코인 시세 글에서도 다뤘으니 함께 보시면 감이 오실 거예요. 필자도 아직 확신은 없네요 ^^;
출처: CoinGecko(NIGHT·ADA 일별·시간별 가격, 공급량, 거래소 티커, 2026-10-06 10시 KST), 업비트·빗썸 공개 API(상장 여부, 10/6 확인), KuCoin News/CoinMarketCap 인용(2026-10-02, 무허가 스마트계약 배포·호스킨슨 발언), CoinDesk(2026-07-22)·TokenPost·CoinCentral(완체인 브리지 해킹), 센머니(2026-10-05, 주간 상승률). 회복률·상관계수는 필자 계산입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가상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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