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프로토콜 시세가 하루에 7.29% 올라 2.620달러(약 3511원)로 마감했습니다. 16일을 통으로 보면 35.89% 상승인데, 그 상승의 거의 전부가 나흘에 몰려 있었습니다. 니어프로토콜 시세를 날짜별로 쪼개보니 나머지 11일은 다 합쳐서 오히려 마이너스였네요.
먼저 니어프로토콜 시세가 어떻게 올라왔는지부터
이 글의 가격은 바이낸스 NEAR/USDT 일봉 종가(UTC) 기준이고, 2026년 9월 11일 마감까지 반영했습니다. 원화 환산은 9월 11일 원·달러 환율 1340.24원을 적용했고, 원자료는 필자가 직접 받아 계산했습니다. 참고로 같은 시각 국내 거래소 원화 시세는 3570원이었습니다(2026-09-12 01시 KST 조회).
8월 27일 종가가 1.928달러였고 9월 11일 종가가 2.620달러입니다. 16일 만에 35.89%죠. 차트만 보면 꾸준히 우상향한 것처럼 보입니다. 허나 하루 단위로 내려가면 그림이 꽤 달라집니다.
15번의 하루 변화 중 오른 날이 10일, 내린 날이 5일입니다. 그런데 7%를 넘긴 날은 9월 4일(+11.10%), 6일(+11.27%), 9일(+7.11%), 11일(+7.29%) 이렇게 딱 네 번뿐이었습니다.
니어프로토콜 시세, 상승의 거의 전부가 나흘에 몰렸습니다
이 네 날만 복리로 묶으면 42.06%입니다. 나머지 11일을 전부 묶으면 -4.34%고요. 전체가 35.89%니까 계산이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 종목을 16일 내내 들고 있었어도, 실제로 돈이 벌린 구간은 나흘이고 나머지 열하루는 그 나흘이 벌어놓은 걸 조금씩 갉아먹은 시간이었다는 뜻입니다 ;;
이게 왜 중요하냐면, 상승률 35%라는 숫자만 보고 "요즘 꾸준히 오르는 코인"으로 읽으면 판단이 틀어지기 때문입니다. 이 가격 움직임의 성격은 "꾸준함"이 아니라 "몰아치기"에 가깝습니다.
거래대금이 제일 컸던 날은 제일 오른 날이 아니었습니다
거래대금은 그날 오간 돈의 총액입니다(수량이 아니라 금액이라 가격이 다른 날끼리 비교하기 좋습니다). 이 구간 평균이 하루 5120만 달러였는데요.
- 거래대금이 가장 컸던 날 — 9월 9일, 1억1180만 달러. 그날 상승률은 +7.11%였습니다.
- 상승률이 가장 컸던 날 — 9월 6일, +11.27%. 그날 거래대금은 8870만 달러로 9일보다 21% 적었습니다.
- 9월 5일은 거래대금이 5600만 달러로 적지 않았는데 등락은 +0.92%에 그쳤습니다.
단, 이걸 "거래대금은 쓸모없다"로 읽으면 안 되겠죠. 오히려 돈이 많이 오간 날은 사는 쪽과 파는 쪽이 그만큼 팽팽했다는 뜻입니다. 9월 9일은 장중 고가가 2.651달러였는데 종가는 2.485달러였습니다. 위에서 받아낸 물량이 꽤 있었다는 얘기네요.
그래서 왜 올랐느냐 하면
시장이 보고 있는 건 니어프로토콜의 크로스체인 전송 기능인 '니어 인텐츠(NEAR Intents)'입니다.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같은) 사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을 옮길 때 수수료를 크게 낮춰주는 구조인데, 누적 거래액이 190억 달러, 여기서 나온 수수료 수익이 약 32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또 하나는 기관 쪽 자금입니다. 유럽 시장에 상장된 비트와이즈 니어 스테이킹 ETP(상장지수상품 —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파는 상품입니다)의 운용자산이 약 4000만 달러까지 늘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필자 생각을 보태자면, 이 두 재료는 성격이 다릅니다. 인텐츠 누적 거래액은 이미 쌓인 과거 숫자이고, ETP 자금은 앞으로 더 들어올 수도 빠질 수도 있는 현재진행형 숫자입니다. 앞의 숫자는 크게 보이지만 새 소식이 아니고, 뒤의 숫자는 작지만 방향을 알려줍니다. 급등 나흘이 특정 날짜에 몰린 걸 보면 뒤쪽 성격의 무언가가 트리거였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다른 코인과 나란히 놓고 본 니어프로토콜 시세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1.20%, 이더리움은 5.36% 올랐습니다. 시장 전체가 오르는 날이었다는 뜻이죠. 그러니 니어프로토콜의 7.39%를 전부 이 코인 고유의 재료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시총 상위권에서 가장 큰 폭이었던 것도 사실이고요. 알트코인의 하루 등락을 볼 때는 늘 이렇게 시장 전체와 겹쳐놓고 봐야 실수가 줄어듭니다. 비슷한 방식으로 거래량을 뜯어본 유니스왑 시세 9% 급락, 거래량 17.9%가 말하는 것도 같이 보시면 비교가 되실 겁니다.
표로 정리
| 항목 | 수치 |
|---|---|
| 9월 11일 종가 | $2.620 (약 3,511원), 전일 대비 +7.29% |
| 16일 누적 (8/27~9/11) | +35.89% |
| 급등 4일 복리 | +42.06% (9/4, 9/6, 9/9, 9/11) |
| 나머지 11일 복리 | -4.34% |
| 거래대금 최대일 | 9월 9일 $111.8M (그날 등락 +7.11%) |
| 상승률 최대일 | 9월 6일 +11.27% (거래대금 $88.7M) |
| 구간 평균 거래대금 | $51.2M / 일 |
레드곰의 시각
필자가 이 데이터에서 가장 눈에 걸린 건 "나머지 11일 -4.34%"였습니다. 상승장이라고 부르는 구간의 3분의 2 이상이 실제로는 마이너스였다는 뜻이니까요. 이런 패턴은 들고 있기가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열흘 넘게 지지부진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11% 튀는 종목을, 그 지지부진한 열흘을 견디고 붙들고 있기가요. 그래서 이런 종목에서 "물타기"나 "손절 기준"을 평소처럼 잡으면 하필 튀기 직전에 털리는 일이 생깁니다. 단, 그렇다고 나흘을 미리 맞힐 방법이 있느냐 하면 저는 모르겠습니다. 최소한 이 구간에서는 거래대금이 먼저 알려주지도 않았고요. 저는 이런 건 맞히려 들기보다 비중을 줄여 오래 버티는 쪽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출처
- Binance — NEAR/USDT, BTC/USDT, ETH/USDT 일봉 API 직접 조회, 2026-09-11 UTC 종가 기준
- CoinGecko — 시가총액 상위 코인 24시간 등락률, 2026-09-12 01시 KST 조회
- Daum 검색 — 니어프로토콜(NEAR) 원화 시세, 2026-09-12 01:16 KST 기준
- Yahoo Finance — KRW=X 원·달러 환율, 2026-09-11 종가 1,340.24원
- 디지털투데이 — 니어 프로토콜 스테이블코인 거래 관련 보도
- 블루밍비트 — 「니어프로토콜(NEAR), 크로스체인 기능 흥행에 상승세」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쓴 기록이며 특정 자산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가상자산은 원금 손실 위험이 큽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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