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어프로토콜 코인 전망을 두고 요즘 제일 많이 나오는 질문이 "ETF 첫날 3,550만 달러면 많은 거냐"인데, 코인 덩치로 나눠 보면 답은 '생각보다 크다'입니다. 금액만 보면 솔라나·XRP 현물 ETF 첫날보다 적었지만, 시가총액 대비로는 XRP의 3.3배, 솔라나의 8.9배였거든요. 그럼 이게 니어프로토콜 코인 전망에 호재로만 읽히느냐, 앞선 두 ETF가 상장 뒤 한 달 동안 어떻게 됐는지까지 질문 다섯 개로 나눠 정리해 봤습니다.
Q1. 니어프로토콜 ETF(NRR) 첫날, 무슨 일이 있었나요?
기준부터 적어 둡니다. 이 글의 시세는 2026년 9월 30일 23시 40분(KST) 전후 CoinGecko·Yahoo Finance 조회값이고, ETF 수치는 상장 첫 거래일(미국 9월 29일) 기준입니다.
비트와이즈(Bitwise)의 니어 현물 ETF가 미국 동부시간 9월 29일(화) NYSE Arca에 상장됐고, 첫날 순유입이 3,550만 달러(약 481억 원, 환율 1,354.6원 적용)였습니다. 블록비츠 보도를 인용한 블루밍비트에 따르면 첫날 거래대금은 1,510만 달러였고요. 현물 ETF는 선물이 아니라 실제 니어 코인을 펀드가 들고 있는 상품이라, 증권 계좌만 있으면 코인 거래소 없이도 니어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겁니다.
- 티커 NRR, 미국 NYSE Arca 상장(2026-09-29)
- 연 보수 0.75% — 1만 달러를 넣으면 1년에 75달러
- 보유 니어를 스테이킹(코인을 맡겨 네트워크 검증에 참여하고 보상을 받는 것)해 연 5% 안팎을 노리지만, 발행사 스스로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첫날 순유입 3,550만 달러, 거래대금 1,510만 달러

시세는 이미 한참 달린 뒤였습니다. 8월 19일 1.588달러였던 니어는 9월 28일 5.39달러까지 올랐고, 상장일 전후로 4.8달러대까지 밀렸다가 30일 밤에는 5.24달러(약 7,100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Q2. 3,550만 달러, 많은 건가요 적은 건가요?

금액만 줄 세우면 니어가 꼴찌입니다. 2025년 10월 28일 상장한 비트와이즈 솔라나 ETF(BSOL)는 첫날 6,950만 달러, 11월 13일 상장한 카나리 XRP ETF(XRPC)는 2억 4,500만 달러를 모았으니까요.

허나, 코인 덩치로 나누면 순서가 뒤집힙니다. 상장일 시가총액이 솔라나 1,093억 달러, XRP 1,447억 달러, 니어 63억 달러였거든요. 첫날 유입을 시총으로 나누면 솔라나 0.064%, XRP 0.169%, 니어 0.564%. 같은 1달러가 들어와도 니어 쪽 가격에 주는 압력은 훨씬 크다는 뜻입니다. 니어 하루 현물 거래대금(9월 29일 기준 약 13억 8,500만 달러)과 비교해도 2.6%에 해당하는 돈이 하루에 ETF로 들어간 셈이고요.
| ETF | 상장일 | 첫날 순유입 | 첫날 거래대금 | 코인 시총 | 유입÷시총 | 상장 후 30일 코인 등락 |
|---|---|---|---|---|---|---|
| BSOL(솔라나) | 2025-10-28 | 6,950만 달러 | 5,790만 달러 | 1,093억 달러 | 0.064% | -29.1% |
| XRPC(XRP) | 2025-11-13 | 2억 4,500만 달러 | 5,850만 달러 | 1,447억 달러 | 0.169% | -15.2% |
| NRR(니어) | 2026-09-29 | 3,550만 달러 | 1,510만 달러 | 63억 달러 | 0.564% | 진행 중 |
Q3. 유입이 거래대금보다 큰 건 무슨 뜻인가요?

여기가 합계 숫자만 봐서는 안 보이는 부분입니다. 거래대금은 이미 발행된 ETF 주식이 장에서 손바뀜한 금액이고, 순유입은 새 ETF 주식이 설정되면서 펀드로 들어온 돈입니다. 니어 ETF는 유입(3,550만 달러)이 거래대금(1,510만 달러)의 2.35배였어요. 장에서 개인들이 사고판 것보다, 장 밖에서 한꺼번에 설정된 돈이 더 컸다는 얘기죠.
그 돈이 초기 시드 자금인지 특정 기관의 대량 설정인지는 발행사가 나눠서 공개하지 않아 확인이 안 됩니다. 다만 XRP ETF 첫날도 4.19배로 비슷한 구조였던 걸 보면, '첫날 유입'이라는 숫자에는 개인 수요보다 큰손 설정이 많이 섞여 있다고 보는 게 안전하겠습니다. 그러니 첫날 숫자 하나로 수요를 단정하기보단 둘째 주, 셋째 주 유입이 이어지는지를 봐야겠죠.
Q4. 앞선 솔라나·XRP ETF는 상장 뒤 어땠나요?

솔직히 성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상장 전날 종가 대비로 솔라나는 7일 뒤 -21.8%, 30일 뒤 -29.1%였고, XRP는 7일 뒤 -16.3%, 30일 뒤 -15.2%였습니다.
단, 이걸 전부 ETF 탓으로 돌리긴 어렵습니다. 2025년 10~11월은 비트코인도 같은 기간 -11%~-20% 빠진 하락장이었거든요. 그래서 비트코인 대비로 다시 보면 솔라나는 30일 기준 9.1%p, XRP는 4.0%p 더 빠졌습니다. '상장=폭락'이라기보다 '상장이 하락장을 막아주지 못했다'가 정확한 표현이겠네요.
Q5. 그래서 니어프로토콜 코인 전망, 지금 자리는요?

필자가 가장 크게 다르다고 본 게 이 차트입니다. 상장 직전 30일 동안 솔라나는 -2.4%, XRP는 -8.4%로 오히려 빠진 채 ETF를 맞았는데, 니어는 같은 30일에 +157.9%가 오른 상태로 상장했습니다. 비트코인이 같은 기간 +6.7%였으니 니어 혼자 달린 거죠 ㄷㄷ
이게 양날의 칼입니다. 시총 대비 유입이 큰 건 분명 가격을 받쳐줄 재료인데, 반대로 '기대'가 이미 두 배 넘게 가격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디크립트에 따르면 니어는 지금 가격에서도 사상 최고가(20달러대) 대비 약 75% 아래에 있고, 올해 5월에도 하루 28% 뛰었다가 여름 내내 2달러 근처로 되돌린 적이 있습니다.
레드곰의 시각
필자는 니어 ETF 첫날 숫자를 '금액'이 아니라 '비율'로 읽어야 한다고 봅니다. 시총 대비 0.56%는 앞선 알트 ETF들보다 확실히 무거운 돈입니다. 허나 그 돈이 들어오기 전에 가격은 이미 158% 올라 있었고, 앞선 두 ETF는 상장 뒤 한 달 동안 비트코인보다도 약했습니다. 그래서 저라면 첫날 유입보다 앞으로 2~3주 동안 하루하루 유입이 0 아래로 꺾이는 날이 나오는지를 먼저 보겠습니다. 니어가 지난번 급등 때 가격과 TVL이 엇갈렸던 얘기는 니어프로토콜 시세 86% 급등, 그런데 TVL은 수량으로 줄었죠에 정리해 뒀으니 함께 보시면 좋겠습니다. 필자 생각이 틀릴 수 있다는 점은 늘 감안해 주세요 ^^
출처
- bloomingbit(Blockbeats 인용), 「Bitwise's NEAR ETF Draws $35.5 Million of Net Inflows on Debut」, 2026-09-30
- Decrypt, 「Bitwise Launches First US Spot Near ETF After Token Nearly Triples Since August」, 2026-09-29
- The Market Periodical, NEAR ETF 승인 관련 보도, 2026-09-26
- U.Today, 「Bitwise Solana ETF Hits $69.5 Million in Inflows on First Trading Day」, 2025-10
- Yahoo Finance, 「Canary XRP ETF (XRPC) Tops Solana ETF on Debut with $245M in Inflows」, 2025-11
- CoinGecko 시세·시가총액·거래대금, Yahoo Finance 일간 종가(NEAR-USD, SOL-USD, XRP-USD, BTC-USD, KRW=X)
※ 기준 시각: 2026년 9월 30일 23시 40분(KST) 전후 조회. 비율·등락률은 필자가 원시 데이터로 직접 계산했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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