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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 확장 갈등으로 인해 코인 분할 위기에 놓이며 급격히 추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들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주 비트코인은 저가(216만원)-고가(336만원) 대비 55%가량 벌어지며, 올해 최고가인 6월 11일의 $3,018(코인원 당시:332만원)에 근접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7월 초부터 시작된 포크 논쟁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한 달 만에 175만원까지 반 토막 났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세그위트 솔루션(BIP141)을 실행할 첫 단추인 BIP91이 마침내 *확정(Locked in)되고 그 이틀 뒤 본격적으로 *활성화(Activation)되면서 비트코인은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BIP91 활성화가 의미하는 바와 이에 따른 앞으로의 세그위트 전망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정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 각주에서 단어 정리를 참고해 주세요.

*확정(Locked in) - 활성화 전 단계로 합의를 마친 상태

*활성화(Activation) - 확정 후 실질적인 적용 (경우에 따라 며칠이 소요됨)



BIP91 활성화로 세그위트 한발짝 가까이...UASF(BIP148) 분열 논란 종결

우리 시간으로 21일(금) 9시 경, BIP91이 마침내 확정됐습니다. BIP91이란, *세그위트(BIP141)를 도입하기 위한 일종의 디딤돌로써, 기존에 95%의 높은 합의율을 충족해야 하는 BIP141안을 개정해 80%까지 대폭 낮춤으로써 세그위트 도입 가능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제안됐습니다.

*세그위트(Segwit/BIP141) - 기존 1MB 블록을 확장하지 않고도 블록에 포함된 '디지털 서명'을 따로 분리하여 블록 내 공간 활용도를 높임으로써 크기를 확장한 것과 같은 효과를 주는 방안.


BIP91은 채굴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예상보다 이틀 빠른 21일에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비율로 확정(Locked in)됐습니다. 이틀 후, 우리 시각으로 7월 23일 BIP91 소프트포크가 마침내 활성화(Activation)되면서, 앞으로 채굴자들은 세그위트(BIP141) 시그널을 보내지 않는 블록들을 거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8월 1일 예정된 *UASF(BIP148)가 활성화되더라도 이미 채굴자들이 세그위트(BIP141)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분열을 초래하지 않게 됩니다. UASF 분리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 덕분에 21일 하루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약 30%가량 치솟았습니다.

*UASF(BIP148) - 초기에는 비트메인을 포함한 대형 채굴업자들이 세그위트 도입을 거부했음. 채굴자들의 중앙집권화에 반발한 거래소와 지갑 업체들(user side)이 나서 자체적인 세그위트 소프트포크를 감행하자고 내세운 안건이 UASF(BIP148). 즉, UASF와 BIP141 모두 세그위트를 공통적으로 지지함.



고비 하나 넘었을 뿐, 세그위트(BIP141) 활성화까지는 아직 갈 길 멀어

그러나 BIP91 활성화는 세그위트(BIP141) 도입을 위한 첫 단계일 뿐, 실질적인 도입까지 남아있는 단계들은 더욱 복잡합니다.

먼저 세그위트가 확정(Locked in)되려면 다음 난이도 조정일까지 95%의 채굴자들이 BIP141 시그널을 전송해야 합니다. 다음 난이도 조정은 블록 넘버 479808에서 발생하며, 이는 대략 8월 10일 혹은 11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때까지는 세그위트(BIP141)의 확정 여부를 장담할 수 없으며, 확정 이후 실질적인 활성화(Activation)까지는 또 다른 10일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댄스에 따르면 집필 시각으로 25일(화), 단 50%의 채굴자들이 세그위트(BIP141) 시그널을 전송하고 있어 앞으로 더 큰 고비가 남아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요 내용 참고: 스팀잇 코인코리아님의 "비트코인 세그윗/UASF/세그윗2x 타임라인"



8월 1일 하드포크: 알트코인 BCC 분리된다?

BIP91 활성화로 UASF(BIP148) 분리는 일단락됐지만, 8월 1일 비트코인은 또 다른 분열을 앞두고 있습니다. viaBTC와 OKcoin 두 거래소를 주축으로 한 BitcoinABC 진영이 독립적으로 하드포크를 실행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ABC 하드포크는 채굴자가 2MB부터 8MB까지 블록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블록 크기에 제한을 두지 않는 블록 확장안인 비트코인 언리미티드(BU)의 아이디어를 계승한 제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세그위트 여부와 상관없이 체인을 분리하여, 새로운 알트코인인 비트캐시(Bitcoin Cash/이하 BCC)를 상장하겠다고 나서 시장에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즉, 작년 이더(ETH)와 이더 클래식(ETC) 분리 때와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하드포크 분기 시점에 BTC 잔고만큼 BCC를 추가로 얻게 되는 것입니다. (이더 사태와는 상황적으로나 방식으로나 매우 다름)

현재 ViaBTC와 OKCoin이 BCC 분리 지원 및 상장 계획을 밝힌 가운데, 대다수의 거래소는 아직 뚜렷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다. 한편 BCC가 비트코인(BTC)이 가진 정통성을 거부하고 단독적으로 코인을 분리해 시장 교란한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미국 GDAX의 경우 BCC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공표하고 BCC를 받으려는 유저들은 7월 31일까지 다른 거래소로 비트코인을 출금하라고 공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거래소는 이르면 7월 28일부터 비트코인 입출금을 중단하고 하드포크 후 시장 상황에 따라 BCC 지원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8월 1일 하드포크를 앞두고 거래소들 간에 눈치게임이 계속되는 가운데, 앞으로 비트코인과 BCC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될 예정입니다.


출처: 코인원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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