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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극심한 롤러코스터 장세를 이루며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올 초 1일, 638조원으로 시작한 암호화폐 시총은 일주일 뒤인 8일(월) 역사상 최대치인 882조원을 기록해 40%에 가까운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그러나 나흘만인 11일(목), 전체 시총이 668조원까지 폭락하면서 25%가 출렁이는 불안한 장세를 이뤘습니다.

주요 외신들은 이번 하락세의 원인으로 '한국 정부의 거래소 엄격 단속'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간별 가격 추세를 분석해 본 결과, 이번 변동은 '크라켄의 서버 다운 사태'가 겹치면서 더욱더 큰 파장을 가져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 내 악재 및 호재를 요약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BTC: 제2의 마운트곡스? 크라켄, 이틀간 서버 다운...수수료 무료 보상

지난 11일(목) 일일 거래량으로 전 세계 5번째 규모를 가진 초대형 거래소 크라켄이 '제2의 마운트곡스' 우려를 낳으며 잠정적인 서버 다운 상태에 돌입했습니다. 원래 2시간으로 예정됐던 서버 점검은 48시간이 지난 13일에서야 원상 복귀됐습니다.

이번 점검은 '새로운 거래 엔진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돼, 그동안 거래소 내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알려지지 않은 버그'가 발생하자 크라켄 측은 모든 거래 서비스와 인출을 중단하고 잠정적인 점검 지연에 들어갔습니다.

크라켄 측이 트위터와 블로그를 통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신들은 2014년 마운트곡스 사태와 얼마 전 해킹으로 파산한 유빗 사례와 비교하며 사태를 과장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시간 만에 450만원이 폭락해, 시총 6조원이 순식간에 날아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같은 날 한국 정부가 '암호화폐 거래소 폐지 법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는 더욱 가파르게 진행됐습니다. 일부 크라켄 사용자들은 당시 거래 및 입출금 중단으로 인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했다며 거래소 측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틀 뒤 서비스가 재개되자, '크라켄은 공지를 통해 점검 기간의 손해 보상을 위해 이번 달 말까지 거래 수수료를 0%로 낮추고, 마진 수수료도 0.005%로 감소하겠다고 공표했습니다. 다행히 메르켈의 조사에 따르면 "업데이트 중 자금 분실이나 도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밝혀졌습니다. 

BCH: 연말 OKex 거래 페어 지원, 17일엔 GDAX 거래 재개 호재 이어져

지난해 12월 비트코인(BTC) 가격이 약세로 돌아서자, 많은 투자자가 안전 투자처로 비트코인 캐시(이하 BCH)로 몰리는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특히 12월 11일 중국의 최대 크립토 거래소인 OKex가 BCH를 기축통화로 하는 거래 페어를 지원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메르켈에 따르면 OKex의 거래 페어 지원 덕분에 가격 안정성이 확보되는 한편, 큰 손 거래자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새로운 자본이 대량 유입됐다고 평가했습니다. 20일에는 코인베이스 GDAX가 BCH 거래를 추가해 하루 동안 무려 45%가 넘는 폭발적으로 상승을 이뤘습니다. 이날 BCH는 1코인 당 $4,300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BCH의 저렴한 '전송 수수료'가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부터 높은 전송 수수료로 인해 '결제 수단'으로서의 위용을 잃어가는 상황입니다. 작년에는 덴마크의 1,200개 레스토랑이 비트코인 대신 BCH를 결제 수단으로 받겠다고 공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BCH의 가장 큰 지지자로 알려진 '비트코인 예수' 로저 버는 "BCH가 진정한 비트코인"이라며, 올해 BCH가 비트코인을 역전할 것이라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올해 비트코인 코어가 높은 수수료와 전송 속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실제로 BCH나 더 나은 기술을 탑재한 하드포크 코인에 의해 전세가 역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가운데, 얼마 전 BCH 거래를 중단해 하락세를 이끌었던 코인베이스 GDAX가 내일 17일부터 거래를 재개한다고 공표해 투자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XRP : 머니그램 호재 vs R3 악재...혼조세 이어져

리플은 11일 미국 최대 모바일 송금사인 머니그램(Moneygram)과 파트너십을 맺고, 자사 솔루션인 Xrapid를 이용한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머니그램 측은 나스닥과의 인터뷰를 통해 "저렴한 수수료와 빠른 속도가 XRP를 사용하게 된 이유"라며 "아직까지 파일럿 단계일 뿐 실질적인 적용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올해 초 CEO 브레드 갈링하우스는 세계 5대 송금 업체 중 3개 사가 올해 중 XRP를 결제 시스템 내부의 통화로 구현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머니그램은 전 세계 200국에 35만개의 대리점을 확보한 글로벌 송금 전문사로 전용 송금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호재로 인해 XRP 가격은 전날 대비 약 35% 이상 치솟으며 다시 코인당 2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호재 영향은 오래가지 못한 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대다수의 시장 관측자들은 '최근 리플 개발사를 둘러싼 법적 분쟁'이 가격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얼마 전 코다(Corda)의 개발사인 R3는 2년 전 리플과 맺은 협약을 리플사가 파기한 것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신청했습니다. 협약이 체결된 2016년에 R3는 현재 시가로 약 13조원에 이르는 XRP을 리플사로부터 양도받기로 계약했습니다. 이는 현재 XRP의 시장 유통량인 550억개중 1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앞으로 총 전체 발행량 1천억개에서 5.5%를 차지합니다.

R3 측은 리플사가 옵션 계약을 취소했기 때문에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리플 측은 계약 당시 R3가 주기로 했던 반대급부인 자원 조달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계약 취소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R3 측이 리플에 제공하기로 한 자원을 자사의 블록체인인 코다(Corda) 개발에 모두 쏟았다며 계약 불이행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법원은 현재 R3가 "리플에 대한 신의칙을 위반했는지" 여부에 따라 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 리플 발행량의 상당수가 걸려있는 이번 소송으로 인해 리플 투자자들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현재 캘리포니아 법원에서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판결이 이루어질지에 따라 리플 가격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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