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6년도 막바지를 향해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도 저희 코인원 서비스를 아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2016년, 남은 시간 행복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910선 돌파, 시가 총액 16조 8천억 원으로 사상 최고 수준

비트코인 가격은 23일(금) 오랜 심리적 저항선인 $900선을 넘기며 전주 최고가($790) 대비 17%가량 급등했습니다. 24일(토)에는 $911.99까지 치솟으며 2014년 1월 이래로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는 올 연초보다 약 110%가량 상승한 가격입니다.

로이터와 비즈니스 인사이더, CNBC 등 주요 외신들은 앞다퉈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도하며, 러시아 루블과 함께 올해 최고의 실적 통화로 비트코인을 선정했습니다. 외신들의 높은 관심을 촉매로 비트코인 수요는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2일(목) 아침에는 비트코인 시가 총액이 2014년 이후 처음으로 16조 8천억 원($14bn)을 넘겨, 비트코인 역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베를린∙터키 테러: 국제 정세의 불안감 → 비트코인 선호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상승세가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대체 투자처 선호 현상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지난주 19일, 12명의 사망자를 낸 베를린 트럭 테러와 같은 날 터키 경찰에 저격당해 숨진 러시아 대사 사건으로 인해 지난 한 주간 국제 정세에 불안감이 고조됐습니다.

후오비의 시장 분석가는 "유럽의 테러리스트 공격이 자본 시장의 수요를 촉발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이후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금 가격은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불안정성으로 인해 상당량의 자금이 비트코인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말까지 $1,000 돌파할까? 중국∙인도∙파키스탄 주목

시장 전문가들은 가파른 속도로 저항선을 차례로 무너뜨리는 기세가 계속된다면 올 연말까지 $1,000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웨일클럽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롱 포지션 비율은 94%로 올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일주일 평균치로는 90%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헤지펀드 EAM의 팀 에너킹은 "2년간 넘지 못했던 가격 범위를 벗어났으므로, 가격 성장에 더욱더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마 예상보다 빨리 $1,2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 결정에 핵심적인 키가 '신흥국 시장'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연말 들어 중국, 인도, 파키스탄 등 신흥국 정부가 무리하게 통화정책을 변경하면서, 대체 투자처로 비트코인 시장이 주목받게 된 것입니다. 최근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 정부도 검은돈 근절을 위해 고액권을 사용 중단을 검토하면서, 지난달 인도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화폐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당시 인도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에 20%의 프리미엄이 붙는 이례적인 현상이 관측됐습니다.

무엇보다도 트럼프 당선 이후 인민은행이 위안화를 계속해서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전체 비트코인 거래량의 93%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으로 예상합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올해 위안화 낙폭이 지난 20년래 가장 클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출처: 코인원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