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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으로 전 세계 10위권 내에 드는 대형 거래소 중 하나인 BTC-e가 부정 취득한 4조원($40억)의 비트코인을 세탁한 혐의로 기소돼 운영 중단 사태에 빠졌습니다. 현재 BTC-e 웹사이트는 "법원으로부터 도메인이 압류됐다."는 이미지만 걸어놓은 채 25일부터 오프라인 상태입니다.

2011년 설립된 가장 오래된 초기 거래소 중 하나인 BTC-e는 가입자 수만 7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BTC-e를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버 범죄 웹사이트 중 한 곳"으로 지목하며 "약 7백만 BTC가 예치돼 있으며, 약 550만 BTC가 인출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번 뉴스클리핑은 지난주 하락세에 큰 영향을 미친 BTC-e사태를 집중 조명해봤습니다.



BTC-e 운영진: 4조억원 돈세탁 혐의로 체포, 55년형 징역형 양형

현지시각으로 25일 오전, 그리스 경찰과 미국 사법당국은 그리스 북부 데살로니키에서 러시아 출신의 운영자 알렉산더 비닉(38)을 체포했습니다. 비닉은 범죄조직의 우두머리로 2011년부터 비트코인 거래소를 운영해 마약 거래 및 해킹, 랜섬웨어 등으로 얻은 불법 수익금 약 4조원($0.4bln)을 세탁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7일 미국 금융 범죄 집행 네트워크(FinCEN) 소속 법무부는 BTC-e와 비닉에게 자금세탁방지법(AML) 위반으로 각각 우리 돈 1,200억원($110mln)과 134억원($12mln)의 벌금형을 양형했습니다. 또한 만약 비닉이 유죄로 판명될 경우 55년의 징역형이 부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5,600억원에 달하는 마운트곡스 해킹 자금을 세탁한 배로 지목

이번 사건은 2014년 해킹으로 파산한 마운트곡스와도 연관된 것으로 의심돼 더 큰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마운트곡스 사건을 추적한 일본의 보안 업체 위즈섹(WizSec)은 "당시 해커들이 탈취한 코인 중 일부가 비닉이 관리하는 지갑으로 흘러갔다"며 "CEO 마크 카펠레스가 빼돌린 자금을 받아 세탁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파산 당시 카펠레스는, 약 5,600억원(480억엔)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해킹으로 분실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2011년과 2012년에 거래소 2곳인 Bitcoinnica, Bitfloor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도 동일한 지갑을 통해 세탁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비닉의 체포로 베일에 가려졌던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의 실마리가 드러나면서, 조만간 수사에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25일부터 잠정 폐쇄: "FBI에 압수된 자금 조만간 반환하겠다"

비닉이 체포되던 25일 11시, BTC-e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계획에 없었던 데이터 센터 점검을 시행한다."고 공지하며 웹사이트를 오프라인으로 전환했습니다. 이튿날 회사 측은 "5 ~ 10일 내로 서비스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8월 1일 현재까지 오프라인 상태로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우리 시각으로 어제 아침 11시경, 거래소 측은 비트코인 토크 포럼을 통해 서비스 점검이 아니라 FBI 압수에 따른 잠정 폐쇄임을 인정하는 새로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25일경 미국연방수사국(FBI)가 데이터 센터를 급습해 모든 장비를 압수했다."며 "서버에는 데이터베이스와 지갑이 모두 포함돼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공식적으로 비닉은 운영자가 아니라 직원일 뿐"이라고 법무부의 주장을 반박하며 "회원들의 자금을 조만간 반환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회사 측은 "FBI 수중에 얼마나 많은 금액이 있는지, 얼만큼의 자금이 회수될 수 있는지 등 더 많은 정보를 2주 안에 공개하겠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세워진 거래소인 만큼 모든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모든 회원에게 기금을 반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출처: 코인원 뉴스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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